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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21.08.17 열매 주렁주렁 채소들 키우는 재미

불과 몇 해 전만 해도 나는 뒷마당 조경이며, 텃밭 가꾸기에
반나절 이상을 보내며 겪한 근육 운동하는 것에 희열을 느끼곤 했지만,
요즘은 몸을 사리는 편이다. 객관적으로 넓은 뒷마당을 바라보니,
힘든 노동을 운동삼아 했던 지난날이 아련하게 느껴지고,
더 이상 에이커땅를 혼자 가꾸는 일은 미련한 짓이라 결론지었다.
그것도 한때의 일이지 나이가 들면 좀 몸 생각해서 움츠리기도 때도 있어야 할 것 같아서이다.

그래서 요즘의 나의 뒷마당 운동은 아침식사 후에 소화겸 운동 겸,
텃밭에 나가 약 30분 이내로 돌보기하고, 그 후엔 숲으로 걸어 들어가
적당한 무게의 돌을 들고 그곳을 걷기도 하고, 단풍나무에 철봉처럼 매달리거나
나무 밑에 걸쳐 놓아둔 기다란 나무토막을 잡고 팔 굽혀 펴기를 한다.
마무리로서 스탠딩 요가를 하고 숲에서 나온다.

하지만, 항상 그런 건 아니고, 바쁜 아침엔 건너뛰기도 하고,
텃밭에 괭이질이 필요한 오늘 아침 같은 날엔 20-30분 정도
얼굴에 땀이 비 오듯 하는 근육운동도 마다하진 않는다.
전과 달라진 건, 기진맥진 지칠 때까지 하는 텃밭과 뒷마당 운동이 아닌,
음악을 틀어놓고 음악이 끝날 때까지만 즉, 1시간에서 1시간 30분 정도만 하는 것이다.

우연찮게 만난 지극히 한국스런 애호박 스타일, 유진의 소박한 정원, 미국 워싱턴주.


현재 텃밭은 전문가(미국 엄마+아버지)가 다 터를 닦아놓은 곳에 나는 구역을 정해 관리한다.
나의 의무는 잎채소, 뿌리채소, 열매채소 등...심은 것에 대한 책임과 의무를 다하고,
전문가들이 가꾸는 라즈베리(산딸기)등을 수확하여 저장하는 일도 한다. 그러니까 팀워크(Team-work) 텃밭인데, 이전보다는 텃밭의 컬러가 다채롭다는 평가를 듣는다. 이번엔 최근 2달간 울타리 텃밭 안에서 수시로 찍어둔 사진과 함께 채소 중에서 키우는 재미가 쏠쏠한 열매채소에 대한 실험 재배 리뷰를 하기로 한다.

열매 주렁주렁 채소들 키우는 재미


1- 애호박(주키니, Zucchini)

4-5월경 심은 후, 가장 먼저 수확한 애호박은 여태껏 미국서는 만나보질 못한 종으로
한국인들이 선호하는 애호박이랄까? 자랄 때 보니 오동통한 게 한국 생각이 나기도 하였다.

미국의 홈디포라는 곳에서 구입한 쥬키니 종류, Green Griller Zucchini 라고 하는 것, 유진의 소박한 정원, 미국 워싱턴주.

3포기의 모종에서 지금껏 30개 이상의 주키니를 수확하여, 이웃에게 나누어 주고도 남아
일부는 썰어 데크에 선풍기를 틀어놓고 말리는 중이다.
호박은 칼로리가 낮고 엽산, 칼륨, 프로비타민 A(200IU)가 풍부한 채소이다.
호박에는 산화 스트레스를 예방하는 역할을 할 수 있는 제아잔틴(zeaxanthin)도 함유되어 있다.


2- 오이(큐컴버, Cucumber)

오이를 실험 재배해 본지는 오래되었지만, 이번만큼 맘에 쏙 드는 종을 키우기는 처음이다. 비결은 한국 그로서리(Grocery, 식료품점)에서 봄에 파는 모종을 사다 심은 것이다. 두 개 모종에서 10개 이상의 오이를 수확해 오이지도 담고, 피클도 담고 생채소로 쌈장에 찍어 먹기도 한다.
미국인들은 오이하면 피클을 연상하는데, 시중에 파는 오이피클은 너무나 저렴하니, 오이를 재배하는 미국 사람은 주변에서 거의 못 본 것 같다. 이 많은 걸 거의 혼자 먹으려니 벅찰 지경이지만, 매일 싱싱한 오이를 먹는 즐거움은 더할 나위가 없다.

주렁주렁 한국 토종 오이, 유진의 소박한 정원, 미국 워싱턴주.

 

아주 크게 잘 자란 토종오이, 유진의 소박한 정원, 미국 워싱턴주.


100그램(3+1⁄2온스)의 생 오이(껍질 포함)는 95%의 물, 4%의 탄수화물, 1%의 단백질로 구성되며, 비타민K가 일일 섭취량의 16%가 포함되어있다. 불포화 알데히드와 같은 성분으로 인해, 부드러운 멜론 향과 맛이 나기도 한다. 오이 껍질의 약간 쓴 맛은 쿠커비타신(cucurbitacins)때문이다.


3-꽈리고추(쉬쉬토, Shishito Pepper)

꽈리고추 모종도 한국 식료품점에서 봄에 파는 모종을 사다 심은 것이다. 어린 모종일 때는 각종 벌레는 물론, 새, 슬러그에 의해 잎이 남아나질 않고 즉사한 것도 있었는데, 모종을 더 구입해 최대 7개 모종을 화분이나 장미 구역에 분산하여 심어 겨우 살아남은 것들이 현재 수확하는 기쁨을 주고 있다. 물론 풋고추 종류도 구역에 함께 심었다.

한국 꼬리고추, Shishito Sweet Pepper, 유진의 소박한 정원, 미국 워싱턴주.

 

한국 토종 풋고추와 꽈리고추, 유진의 소박한 정원, 미국 워싱턴주.

꽈리고추 100 그램당 하루 필요한 영양가 분포는 비타민 C(Vitamin C) 80.4mg, 134%, 비타민 A(Vitamin A) 12%, 섬유질(Fiber) 8%, 철분(Iron) 5% 순이다.


4- 토마토(Tomato)

토마토의 식물명은 솔라늄 라이코퍼시큠(Solanum lycopersicum)이다. 붉은 토마토에는 들어 있는 라이코펜(lycopene)은 사람 몸의 세포가 손상되지 않도록 보호한다.
토마토는 95%가 수분이다. 생 토마토 100g은 18킬로칼로리를 공급하고 비타민 C의 공급원(일일 섭취량의 17%)이며, 칼륨, 비타민 B와 E도 들어 있다.

Roma tomato, 이탈리언 토마토 종류, 유진의 소박한 정원, 미국 워싱턴주.

 

Roma tomato, 이탈리언 토마토 종류, 유진의 소박한 정원, 미국 워싱턴주.

 

아담 사이즈인 노랑 토마토, 유진의 소박한 정원, 미국 워싱턴주.

 

에얼룸(Heirloom, 토종) 토마토, 유진의 소박한 정원, 미국 워싱턴주.


사실, 토마토는 일조량이 턱없이 부족한 미국의 북서부 워싱턴주의 숲이 많은 주택에서는 그다지 재미를 못 보았기에 올해부터는 그냥 패스하려다, 특별종에 속하는 미국에서 토종이라고 부르는 신비한 색의 에얼룸 종과 이텔리언 종인 로마 토마토가 탐나 몇 개의 모종을 사다 엄마에게 기르시라고 선물했는데, 역시 전문가의 손에서 크는 토마토는 달라도 너무 다르다. 우선, 기둥을 세우고, 묶고 해서 전에 없이 맘껏 자르는 걸 보게 된다. 토마토의 전체 키가 내키 중반도 넘게 훨씬 오르니, 100 센티는 넘어 보인다. 게다가 열매는 크고 가지마다 다산이다.

 

올해 실험재배중인 토마토 종류들중에서 빨갛게 익은 것들만 골라 요리 준비중, 유진의 소박한 정원, 미국 워싱턴 주.


8월 중순인 현재 우리 집 토마토의 열매의 크기는 매일매일 팽창하며, 붉은색이나 본래의 색들은 아주 천천히 변화되는 중이다. 익은 토종 토마토를 수확해 썰어 올리브유와 죽염을 뿌려 먹어보니, 매우 달콤하고 부드러웠다.


영양가 분석 참고 자료(References);
https://www.webmd.com/diet/health-benefits-zucchini#1
https://en.wikipedia.org/wiki/Zucchini#Nutrition
https://en.wikipedia.org/wiki/Cucumber#Nutrition,_aroma,_and_taste
https://about.kaiserpermanente.org/total-health/food-for-health/recipes/blistered-shishito-peppers
https://www.healthline.com/nutrition/foods/tomato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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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황유진 Yujin Hwa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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